만추의 계절에 만나는 시화전, 문학 강연 그리고 시낭송
시를 읽는 마음은 언제나 아름답지요. 한 편의 좋은 시가 주는 감동은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11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서대문구청 1층 로비 앞에서 서대문문인협회 회원들의 시화전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16일 오후 6시에는 구청 3층 회의실에서 뜻 깊은 문학 강연이 있었답니다. 시화전과 문학 강연이 열린 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화전 둘러보기
깔끔한 액자 속에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30 여 편의 작품이 전시되어 회원들 뿐 아니라 구청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잠시 머물게 했습니다.
한 편의 시를 그림과 함께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꼈지요.
문학강연과 시낭송의 시간
16일 오후 6시에 열린 문학 강연과 시낭송의 시간은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구청회의실에서 이런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구청이 구민들에게 열려있다는 것이겠지요.
이종기 서대문문인협회 회장님의 인사말씀과 임진숙 복지문화국장님의 축사로 문학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문학 강연은 시인이시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이신 김송배 님께서 <현대시와 언어>란 주제였습니다.
시는 언어의 예술이며, 시인은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이야기로 강연을 하셨답니다. 문학 자체가 언어를 매개체로 하기 때문에 언어예술로서의 문학을 말할 수 있겠지만 시는 고도의 언어 예술이라는 말씀이지요. 또한 시인은 언어를 직조하는 우수한 기능공이어야 한다는 말씀도 와 닿았습니다.
문학 강연이 끝난 후 시인들의 시낭송이 있었지요.
시인들의 시낭송을 들으며 차분한 마음으로 가을을 보내고 다가오는 겨울을 겸허하게 맞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