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시작되었던 저번 주, 초등학교 입학식에 다녀왔어요. 이제 엄마 품에서 벗어나 조그만 몸으로 학교에 발을 내딛은 신입생들을 보니 괜스레 마음이 벅차오르더랍니다 ^^ 병아리가 삐약삐약거리듯 어린 아이들의 즐겁고 설레는 합창소리가 가득하던 입학식의 활기찬 모습 함께 보실래요?
우리들은 일학년, 병아리들의 입학식 현장!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 2일, 유치원을 졸업하고 의젓하게 초등학생이 되는 병아리들의 입학식에 다녀왔어요. 삐악삐악 힘찬 함성이 들리던 입학식 현장을 스케치 했답니다.^^ 입구에서부터 뭐가 그리 신나는지 폴짝폴짝 뛰어가는 아들 딸을 바라보는 엄마들은 뿌듯해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을테지요.
입학식을 축하해주는 어여쁜 꽃들과 분주한 발걸음들을 보니 입학식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학생반, 학부모반 입학식 풍경
휴가 내고 온 아빠, 할아버지와 할머니, 동생들까지 입학식은 입학하는 아이들보다 학부모들이 더 많았습니다.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선생님을 기다리는 아이들, 참 의젓하지요?
배정된 반을 확인하고 푯말 앞에서 줄을 길게 늘어 섰습니다. 학생반, 학부모반 모두 긴장하고 서 있네요. 우리 선생님은 어떤 분이실까? 추위도 잊은 듯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입학생과 졸업 예비생들과의 첫 만남으로 시작된 행사
이름표를 목에 걸고 힘차게 함성을 지르며 시작된 입학식! 지도 선생님의 말씀에 맞춰 줄도 잘 섰답니다.
6학년 형님들과 신입생의 첫 만남! 입학식이 시작되니 귀여운 입학생들은 모두 '얼음'인데 6학년들은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입학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최고 학년이라니 감회가 새로운 듯 하네요. ^^
"앞으로 열심히 해!" - 형님들의 어부바!
입학식의 하이라이트! 6학년 형님들의 신입생 업어주기 행사는 이 학교의 전통이라네요^^
이 업어주기 행사 덕분에 입학식은 시끌벅적해졌고 든든한 6학년 선배들을 보는 입학생어린이들의 눈빛은 앞으로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차올랐습니다. 5년 뒤면 이 작은 어린이들도 훌쩍 커서 지금의 본인들처럼 작고 귀여운 동생들을 영차!하며 업어줄테지요. 초등학교 입학을 시작으로 앞으로 서대문구와 대한민국을 업고 나갈 미래의 주역들, 화이팅입니다!!
글, 사진 블로그 시민기자 서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