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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예찬 – 나만의 우표로 설연하장 부치기

서대문TONG 2011. 3. 10. 19:04

친구의 연하장을 보고

벌써 1월의 중순이 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보다 묵은해를 보낸 아쉬움이 누구에게나 가슴 한 켠에 남아 있을 것 같은데요. 최선을 다하지 못한 후회보다 한 해 동안 나를 지켜준 사람을 떠올려 보는 것이 우리의 미덕이죠. 그런데 저는 새해 자정이 되기 무섭게 다양한 기호로 조합하여 폭죽처럼 날아온 천편일률적 문자 메시지가 감사하긴 하지만 조금은 피하고 싶기도 하더랍니다.ㅎㅎ 그렇게 식상한 새해를 맞이하고 2011년에 익숙해져 있던 며칠전. 먼 곳에 떠나있는 친구에게 온 연하장 한통을 받고 엄청난 감동을 느꼈습니다. 비록 카드 한장에 불과한 연하장이었지만 그 속에 가득 담긴 오래된 친구의 정성스런 필체는 학창시절의 모습과 조금의 변화도 없는 듯 했죠. 새해에는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친구의 글씨를 보니 문득 학창시절 함께 공부했던 기억이 떠올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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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예찬 - “사랑을 쓰려겨든 손으로 쓰세요”

친구의 연하장을 받아 보고난 후 정성들여 쓴 편지 한 장만큼 진한 사랑을 담는 게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 아무리 빠르고 쉬운 디지털 시대라지만 전 이럴 때만이라도 아날로그를 예찬하고 싶어요.^^ 물론 고마웠던 분에게 문자 메시지로 보내는 짧은 인삿말로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지만, 상대방을 향한 나의 고마운 마음을 그대로 옮겨 담은 편지만한 정성은 느낄 수 없지요. 새해는 지나가지만 다가오는 설에 고마운 분께 편지를 부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 조금 못난 글씨라도 내 마음을 고스란히 옮겨 담고 주소를 적어 우표를 붙여봐요.



정성을 담는 ‘나만의 우표’

고마운 분에게 편지를 보낼 때 조금만 더 성의를 보인다면 ‘나만의 우표’를 만들어 붙일 수 있어요. 나만의 우표를 처음 들으시는 분이 계실 것 같으니 이참에 나만의 우표에 대해 잠시 소개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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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우표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개성을 표현한 우표랍니다. 결혼이나 생일, 회갑잔치 같은 자신의 소중했던 순간이나 졸업이나 입학 등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날들의 사진을 이용하여 우표를 만드실 수 있어요. 기업에서는 창립기념일이나 신제품 발표, 직원의 생일 선물로도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만드는 방법


원하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준비하여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면 되는데, 일주일 정도의 제작 기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니 기간에 여유를 두고 만드시는 것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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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우표 만들어주는 우정사업본부




아울러 나만의 우표 같은 정성이 담긴 편지를 받으면 그냥 쭉 찢어서 읽지 말고^^; 가위로 반듯하게 잘라 상대방의 깊은 뜻을 정중하게 받을 줄 아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어요. 우표수집가들이 그런 봉투를 귀하게 여기는 것도 그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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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사를 차마 못드린 분이 있거나 특별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몇 분 에게라도 한 통의 편지를 써봅시다. 그리고 정성들인 나만의 우표를 붙여 빨간 우체통에 내 마음을 채워보면 어떨까요? 다가오는 설 마음이 정말 풍요로워 질 것 같습니다.


 

글 - 블로그 시민기자 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