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평창동 북한산에서 시작하여 한강으로 흐르는 길 홍제천은
세검정의 맑은 빗물이 홍제원 부근에서는 하천에 모래가 많이 쌓여 늘
모래밑으로 물이 흘러 사천(沙川)이라 하고 또는 홍제원 옆에 있는
개천이라고 하여 홍제천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이러한 홍제천에 얽힌 가슴아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병자호란 때 청나라 침략으로 항복하게 되자 조선의 많은 여인들이 청나라로 끌려 가게되었습니다. 그 중 심양으로 끌려갔던 사대부집 여자들이 서울로 돌아오게 되어 그들을 맞이하는 조정에서는 고민에 빠지자 이에 인조가 영을 내려
" 홍제원의 냇물에 목욕을 하고 서울로 들어오면 그 죄를 묻지 않겠노라."
하였으며, 그런 후에 그녀들의 정조 문제를 거론하는 자가 있으면 엄단하겠노라고 하였다하니 얼마나 서글픔과 선조들의 지혜로움이 엿보인 개천이었습니다^^~ 그 후 홍제천은 주민들 사이에 '널리 구제한다는 개천'이라는 뜻으로 불리어졌다고 합니다.